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순이익 사상 최대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3-09 14:2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주택분양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6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은 3933억 원으로 2015년보다 1711억 원 늘어났다.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순이익 사상 최대  
▲ 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6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의 순이익은 3933억 원이다.<뉴시스>
한국토지신탁이 순이익 859억 원을 내 가장 실적이 좋았고 한국자산신탁이 624억 원, 하나자산신탁이 614억 원, 코람코자산신탁이 426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그 뒤를 따랐다. 11개 부동산신탁회사가 모두 흑자를 냈다.

부동산신탁사들은 저금리 기조와 주택분양 시장의 호조세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수익 7862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2271억 원 증가해 40.6% 늘어났다.

특히 토지신탁 수탁고가 급증해 관련 영업수익이 크게 늘었다. 토지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기준 47조1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8조8천억 원 증가했는데 이에 따라 신탁보수수익이 1327억 원, 부수업부수익이 735억 원 늘어났다. 신탁보수수익 가운데 차입형 토지신탁보수수익이 76.3%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지난해 331억 원으로 전년보다 358억 원 증가했는데 하나자산신탁의 종속기업에 투자한 주식을 처분한 이익이 403억 원 발생한 영향이 컸다. 하나자산신탁은 2016년 5월 자회사였던 하나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하나금융지주에게 매각했다.

이 매각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체 영업외이익은 2015년보다 44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급여도 증가했고 사업확대로 임차료도 증가하며 영업비용이 늘어났다.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비용은 3160억 원으로 전년 영업비용의 합계인 2630억 원보다 530억 원 증가했다.

총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총자산 합계는 2조7738억 원으로 2015년 말 2조259억 원에서 7479억 원 늘어났다.



자기자본과 부채 모두 규모가 커졌다. 자기자본은 신규 주식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123억 원 늘어났고 부채는 사채발행 및 은행차입금 증가로 3356억 원 증가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69.7%로 2015년 말보다 205.5%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부동산신탁회사가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50%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다만 차입형 토지신탁보수의 비중이 늘고 있어 향후 부동산 경기나 금융시장의 흐름이 바뀔 경우 위험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차입형 토지신탁보수에 의존할 경우 향후 부동산경기 및 금융시장 상황 변동 시 수익성이 악화되고 NCR 비율이 하락하는 등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추이 및 주택분양시장 동향 등 리스크요인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