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논의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72%(0.55달러) 내린 7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11%(0.09달러) 상승한 배럴당 79.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WTI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기대가 높아지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놓고 협의를 이어온 가운데 합의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와 관련해 합의했다”며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 내용을 담은 양국 공동성명이 현재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통항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중단으로 앞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 통항 합의 소식이 추가적으로 가격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관련 소식에 유가는 70달러 중반 선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