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녹십자)가 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을 추진한다.
GC녹십자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 ▲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2상을 추진한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GC녹십자 모습. < GC녹십자> |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임상 2상 연구과제 수행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5052억 원을 투입해 비임상시험부터 임상 3상까지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국비 3379억 원과 민간자금 1673억 원이 투입된다.
임상 2상에서는 만 19~85세의 건강한 성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GC4006A의 투여 용량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면역원성은 백신을 맞은 뒤 항체 생성 등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정도를 뜻한다.
GC녹십자는 약효 성분이 없는 위약이 아닌 기존 백신을 투여하는 활성대조군과 GC4006A 투여군을 직접 비교하기로 했다. 다만 대조군에 사용할 백신과 임상시험 참여자 수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GC4006A는 GC녹십자가 자체 구축한 mRNA-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적용해 임상 단계에 진입한 첫 후보물질이다. LNP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mRNA를 감싸 세포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GC녹십자는 2025년 12월 GC4006A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만 19~64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투약 뒤 1개월 동안 수집한 안전성과 내약성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임상 2상은 식약처가 시험계획 변경을 승인한 뒤 시작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연내 임상 2상에 들어가고 2027년 하반기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한 뒤 2028년까지 품목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백신 자급화에 기여하고 독자적 mRNA 백신 개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