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에너빌리티 단조공장의 1만7천 톤 프레스의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중국 라이양(Laiyang) 원전에서 3·4호기에 이어 5·6호기까지 핵심 소재를 공급을 이어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동팡전기그룹 계열사인 DEI(Dongfang Electric International), DFHM(Dongfang Heavy Machinery)과 중국 산둥성 라이양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적용되는 증기발생기용 초대형 단조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라이양 5·6호기에 적용되는 증기발생기용 채널헤드(Channel Head) 4개와 튜브시트(Tube sheet) 4개 등 모두 8개의 초대형 단조품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채널헤드는 원자로 냉각재가 증기발생기로 유입, 유출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증기발생기 하부 단조품이다. 튜브시트는 수천 개의 전열관을 지지하고 원자로 냉각재와 2차 계통의 물을 분리하는 증기발생기 핵심 단조품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조품은 직경 5m, 최대 130톤 규모의 초대형 제품으로 원전 증기발생기의 핵심 소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최대급 1만7000톤 프레스와 초대형 단조 기술을 바탕으로 원전 핵심 기자재를 제작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라이양 5·6호기는 중국의 1400MW(메가와트)급 차세대 원전 모델인 ‘CAP1400’ 노형이 적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라이양 3·4호기 증기발생기용 단조품에 이어 이번 5·6호기까지 연속 수주했다. 특히 과거 하이양 AP1000 원전에 증기발생기 단조품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납기 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라이양 3·4호기에 이어 5·6호기 핵심소재 공급 계약까지 이어지며 중국 원전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축적된 제작 경험과 초대형 단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