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동국제강·동국씨엠 수출 확대에 실적 개선 전망, 오너 4세 장선익 아주스틸 경영정상화는 과제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7-22 16:39: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그룹의 주요 자회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영업이익이 지난 2025년 바닥을 찍고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도 미국 철근 수출확대와 중국산 후판 수입규제 강화에 따른 가격 인상 등이, 동국씨엠은 중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와 고수익 컬러강판의 대미 수출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동국씨엠 수출 확대에 실적 개선 전망, 오너 4세 장선익 아주스틸 경영정상화는 과제
▲ 동국제강그룹의 주요 사업회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올해 적극적 수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 동국씨엠> 

동국제강·동국씨엠 양사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동국제강그룹 오너 4세인 장선익 전무의 존재감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전무는 지난 2024년 인수전을 직접 진두지휘한 동국씨엠의 자회사 아주스틸의 경영정상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22일 철강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실적부진을 겪었던 동국제강·동국씨엠이 올해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202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동국제강을 지주사(동국홀딩스), 봉형강·후판 제조법인 동국제강, 컬러강판·냉면강판 제조법인 동국씨엠 등으로 분할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19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59.3%가 늘어나는 것이다. 

북미 철근 수출 증가, 국내 철근 유통가격 상승, 선박용 후판 가격 상승 등으로 봉형강과 후판 사업 모두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7월 셋째주 기준 국내 철근 유통가는 1톤 당 88만5천 원으로 연초 대비 26.4%, 국내 후판 유통가도 1톤 당 100만 원으로 연초 대비 9.9% 상승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2025년 12월 임원인사에서 기획·재무·수출·인천공장 관리 등 분야의 담당임원을 대거 교체했는데,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담당 임원직을 신설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선-철강 업계의 상반기 선박용 후판가 협상 결과, 지난 2025년 하반기 기존 1톤 당 80만 원 초반대보다 인상된 80만 원 중반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후판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종목 보고서에서 “동국제강은 하반기 선박용 후판과 대형 건설사 대상 철근 판매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388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던 컬러강판 제조사 동국씨엠도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동국씨엠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2조46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으로 추산했다. 2025년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판가가 높은 북미 지역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면서, 건축 마감재 브랜드 ‘럭스틸’, 가전용 컬러강판 ‘앱스틸’ 등의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동국씨엠은 2025년 12월 임원 인사·조직개편에서 영업실 산하 '글로벌 영업담당' 조직을 신설하면서 수출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한국 정부의 반덤핑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 6월12일부터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22~34%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컬러강판 내수 실적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동국제강·동국씨엠 수출 확대에 실적 개선 전망, 오너 4세 장선익 아주스틸 경영정상화는 과제
▲ 장선익 동국제강 구매실장 겸 동국씨엠 구매실장 전무.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수익성 개선되면서 두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장선익 전무의 존재감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 전무는 1982년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츠바시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미국법인, 일본법인을 거쳤고 임원을 단 뒤에는 2016년 비전팀장, 2018년 경영전략팀장, 2020년 동국제강 인천공장 생산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그는 2022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4년 12월 동국씨엠 구매실장을 겸임하면서 그룹 내 경영 보폭을 넓혔다.

다만 동국씨엠이 지난 2025년 1월 1194억 원을 들여 지분 58.3%를 인수한 철강 가공기업 아주스틸은 장 전무의 아픈 손가락이다. 

동국씨엠은 인수계약 체결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장 전무가 아주스틸의 인수 업무 전반을 주도했으며, 향후 그가 동국씨엠-아주스틸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육성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이후 아주스틸은 전방 시장인 가전 시장 위축으로 저조한 공장 가동률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금 차입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주스틸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6억 원, 영업손실 25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8.6% 늘었고 영업손실은 39.7% 줄였지만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씨엠은 앞서 지난 5월 아주스틸이 차입한 185억 원·92억 원 등에 대해 추가 채무보증을 섰다. 동국씨엠의 아주스틸 채무보증 잔액은 총 5107억 원에 이른다.

김현태 연구원은 “동국씨엠은 종속회사인 아주스틸의 불안정한 재무구조와 이로 인한 채무보증 확대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청와대 "미국 추가관세 가능성 있지만 기존 관세합의 초과 않을 것으로 본다"
일주일 새 주가 50% 오른 가비아, '저평가 논란'에 공개매수가 높아질까
오픈AI "AI 모델이 스스로 외부 서버 해킹", 자율형AI 보안 우려 현실화
[22일 오!정말] 민주당 강준현 "오세훈 선고는 명백한 범죄에 대한 사필귀정"
에쓰오일 원유 조달 불안에 가동률 저하 우려, 정유 넘어 '샤힌'까지 부담으로 작용할까
미국 '무역법 301조 관세' 적용 앞두고 한미 막판 협의, 지난해 '15% 합의' 지킬까
이억원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 놓고 막판 고심, '최장 6년' 회장 연임 법제화 담길까
KB증권 IMA 도전 앞두고 금감원 제재 부담, 강진두 이홍구 내부통제 고삐 죈다
[현장] CJ푸드빌이 외식업계 격전지에 낸 '올리페페 강남점' 가보니, 정통 이탈리안 ..
탄소중립법 개정안 '범위형 감축경로' 국회 소위 통과, 정부 선택에 산업계 투자부담 갈린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