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중국 AI '키미 K3' 성과 앞세워 미국의 기술 규제 정조준, 제2의 딥시크 효과 노린다"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20141630_89359.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중국 인공지능 기업 문샷AI가 7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키미 K3' 인공지능 모델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이 우수한 성능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면서 미국과 한국의 증시 하락을 이끄는 등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br />
<br />
키미의 우수한 성능은 글로벌 협력과 개방형 전략을 중심에 둔 중국 정부의 정책 덕분이라는 현지 관영매체의 평가도 제시됐다. 이는 AI 분야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br />
<br />
<strong>◆ 키미 K3 최고의 오픈소스 AI 모델에 등극, “중국의 AI 기술 한 단계 성장”</strong><br />
<br />
중국 관영매체 CGTN은 20일 “키미 K3의 성공은 개방성과 협업이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br />
<br />
키미 K3은 중국 인공지능 기업 문샷AI가 지난 17일 선보인 인공지능 모델이다. AI 성능에 핵심 지표로 꼽히는 파라미터가 2조8천억 개 안팎으로 오픈소스 모델 가운데 가장 많다.<br />
<br />
오픈소스는 개발자들이 누구나 AI 모델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고 직접 수정하거나 배포할 수도 있도록 허용하는 개방형 방식이다.<br />
<br />
오픈AI나 앤트로픽 등 대부분의 인공지능 기업은 소스 코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br />
<br />
CGTN은 중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오픈소스 AI 모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채용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br />
<br />
오픈소스 AI 기술을 도입한 전 세계 기업의 약 80%가 중국의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도 제시됐다.<br />
<br />
키미 K3도 뛰어난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부터 주목을 받는 오픈소스 모델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br />
<br />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K3은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연산 능력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성장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전했다.<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중국 AI '키미 K3' 성과 앞세워 미국의 기술 규제 정조준, 제2의 딥시크 효과 노린다"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20141736_59991.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중국 딥시크 모바일앱 화면.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strong>◆ ‘제2의 딥시크 충격’ 증시에 반영, 초반 인기에 신규 가입도 중단 </strong><br />
<br />
CNBC에 따르면 조사기관 무어인사이츠의 패트릭 무어헤드 CEO는 키미 K3 모델이 시장에 ‘딥시크 충격’과 매우 비슷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br />
<br />
키미 K3가 처음 공개된 17일 장중 대만 TSMC 주가는 최대 7%, 오픈AI의 주요 투자사인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는 9%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 엔비디아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br />
<br />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20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br />
<br />
키미 K3과 같은 오픈소스 인공지능 모델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 주요 반도체 고객사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br />
<br />
2025년 1월 출시된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이 우수한 성능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락을 이끌었던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된 셈이다.<br />
<br />
문샷AI는 키미 K3가 출시 초반부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자 연산 능력 부족을 이유로 일반 이용자들의 신규 가입과 이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br />
<br />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관련 인프라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br />
<br />
문샷AI는 연산 장비 확충에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새로운 설비가 가동되는 대로 신규 가입 및 서비스 제공을 정상화하겠다고 덧붙였다.<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중국 AI '키미 K3' 성과 앞세워 미국의 기술 규제 정조준, 제2의 딥시크 효과 노린다"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7/20260720141916_99337.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키미 K3 인공지능 모델이 2025년 초 '딥시크 충격'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래픽 챗GPT 제작></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strong>◆ 중국 정부의 ‘개방형 정책 성과’ 강조, 미국의 기술 규제에 맞서</strong><br />
<br />
CGTN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오픈소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적극 유도하면서 딥시크와 키미 K3의 잇따른 성공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br />
<br />
중국의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은 높은 접근성과 활용성을 앞세워 개방형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모든 인류에 혜택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br />
<br />
CGTN은 “개방성과 협업 기반의 생태계가 세계 AI 발전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술 성과를 모두에게 공유하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국가와 기관, 개발자가 AI 전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br />
<br />
다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19일 키미 K3의 성과를 조명하는 보도에서 “개방형 인공지능 활용 확대는 전 세계의 협력과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AI 시장에 참여하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br />
<br />
글로벌타임스는 전 세계의 인공지능 분야 협력 강화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키미 K3과 같은 기술의 등장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br />
<br />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이 키미 K3의 성과를 이처럼 강조하는 이유는 결국 미국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br />
<br />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규제하기 위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의 수출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br />
<br />
중국은 규제 영향을 극복하려 우수한 연산 성능보다 효율성을 중점에 둔 기술 발전 방식을 선택했고 결국 오픈소스를 전면에 내세워 보급 확대를 우선순위로 뒀다.<br />
<br />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 모델과 비교해 기술력이 다소 뒤처져도 중국의 기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전 세계에서 빠르게 기술 채택이 확대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br />
<br />
중국 정부는 미국이 그동안 기술 규제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해 이를 완화하거나 철회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br />
<br />
딥시크와 키미 K3의 성공은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줄 수 있다. 관영매체들도 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개방형 협력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br />
<br />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은 미국의 기술 규제에도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포용성과 기술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