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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장녀 이경후 임원 승진, CJ그룹 3세경영 첫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3-06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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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에서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를 앞두고 3세경영이 본격화했다.

6일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이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이경후 상무대우의 남편인 정종환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도 이번에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이재현 장녀 이경후 임원 승진, CJ그룹 3세경영 첫발  
▲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상무대우).
이 상무대우는 1985년생으로 미국 콜럼비아대학교에서 불문학 학사, 심리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1년 7월 CJ 기획팀 대리로 입사했다.

4년 만인 2015년 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입사에서 임원까지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상무대우는 입사 뒤 사업관리와 기획업무를 익힌 뒤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쳤다. 주로 신시장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업무에서 업무역량을 발휘해왔다고 CJ그룹은 설명했다.

정 상무대우도 미국 콜럼비아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모두 마쳤다. 그 뒤 중국 칭화대 경영대학원(MBA)을 다녔고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에서 일하다 2010년 CJ 미국지역본부에 입사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에 만나 2008년에 결혼했다.

정 상무대우는 그동안 언론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5년 8월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장례식 당시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영결식 운구의 선두에 섰다.

재계는 이경후 상무대우 부부가 동시에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CJ그룹에서 3세경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부인 김희재씨와 사이에서 이경후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을 두고 있다. 이선호 과장은 1990년생으로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남매 모두 CJ그룹의 지주회사 CJ 지분은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재현 회장은 CJ 지분 42.07%를 보유하고 있다. 남매가 CJ그룹을 물려받으려면 이 지분을 물려받아야 하는데 이 회장이 아직 젊고 남매의 나이도 어려 지분승계까지는 서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CJ그룹은 앞으로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비상장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CJ올리브네트웍스를 상장하거나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를 합병하는 방안 등이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몸집을 계속 키우고 있으며 두 자녀의 지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전량을 자녀들에게 증여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은 이선호 과장이 누나인 이경후 상무대우보다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선호 과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7.97%를 보유해 CJ에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의 2대주주다. 이경후 상무대우는 지분 6.91%를 소유하고 있다. CJ가 지분 5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과장은 이밖에 CJE&M 지분 0.68%도 보유하고 있다. 이경후 상무대우는 CJ 지분 0.13%, CJE&M 지분 0.27%, CJ제일제당 지분 0.15%를 소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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