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승래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관련한 전당대회 공정성 논란과 선을 그으며 사무총장 사퇴가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의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조 전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퇴임인사 겸 기자간담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위해 일한 바도 없고 특정 누구를 위해 일한 것도 아니다”라며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왼쪽)이 8일 국회에서 당무 현안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
조 전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재임 기간 당무 처리와 관련해서도 특정 계파나 인물을 위한 운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당이 정한 기준, 원칙, 절차대로 하고자 노력했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제가 당무를 처리함에 있어 공평무사하게 했다는 평가를 공식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최근 민주당 내부 갈등을 두고는 조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논쟁으로 봤다.
조 전 사무총장은 “토론과 논쟁, 갈등이 없는 조직은 성장하지 않는다”며 “당내에서도 서로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한 토론 그리고 서로의 포용력 두 가지만 있으면 당내 갈등, 긴장, 논쟁, 토론은 성장과 진화로 수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청래 지도부의 특보 임명 ‘남발’ 논란을 두고도 조 전 사무총장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직 수요조사를 했고 최고위원회 논의·검토를 갖고 진행한 것이지 대표의 사당화를 위해 남발하지 않았다”며 “비판이나 논쟁은 얼마든 제안할 수 있지만 팩트에 근거해 토론했을 때 결론이 쉽게 나지 않겠나”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도 아닌 지방선거에 더구나 후보자로 나올 사람들에게 특보장을 1천여 명에게 준다. 좀 이상한 거 아닌가”라며 “제가 당대표 때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24일 사퇴 이후 조 전 사무총장도 같은 날 사무총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이에 민주당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신임 사무총장 임명 전까지 최기상 수석사무부총장이 당무를 맡는 체제로 전환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