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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신사업 투자 실탄 든든, 구본삼 데이터센터·시니어로 다각화 박차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6-29 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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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구본삼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가 서초동 부동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 및 시니어, 시설관리(FM)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이에스앤디가 핵심 고객이자 모회사인 GS건설의 착공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주력 수익원인 홈솔루션 부문에서 중단기적 실적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만큼 구 대표에게 자이에스앤디의 사업 다각화는 시급한 경영 과제다.
 
자이에스앤디 신사업 투자 실탄 든든, 구본삼 데이터센터·시니어로 다각화 박차
▲ 구본삼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가 서초동 부동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발판 삼아 데이터센터 및 시니어·FM 등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자이에스앤디는 2026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추가 투자 여력까지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과 ‘자이(Xi)’ 브랜드 공유하는 주택부문을 비롯해 첨단 산업 플랜트를 담당하는 건축부문, 정보통신공사와 옵션공사를 수행하는 홈솔루션 부문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자이에스앤디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48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8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자이에스앤디 실적 안정성은 본업인 홈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내부거래가 뒷받침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3억 원 중 72억 원을 홈솔루션 부문에서 거뒀다.

자이에스앤디 홈솔루션 부문은 2000년 설립된 홈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 기업 ‘이지빌’에서 출발했다. 2003년 서울 서초구 방배자이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하며 고객 맞춤형 주거환경 사업을 시작한 뒤 2005년 GS건설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지빌은 2018년에는 현재의 자이에스앤디로 사명을 바꿨다.

출범 초기부터 GS건설과 관계가 깊었던 만큼 홈솔루션 부문 주요 매출원인 정보통신공사와 옵션공사 매출 가운데 약 절반은 GS건설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건설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더 높아졌다.

1분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특수관계인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이 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늘었다.

다만 자이에스앤디의 홈솔루션 부문은 중단기적으로 실적 저하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시공 및 납품이 주로 건설 후반 공정에 이뤄지는 사업 특성상 입주물량 변화에 실적이 연동되는데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착공이 줄면서 2026년부터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실적 감소에 대응하면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5일 1400억 원에 이르는 서초동 부동산을 매각해 550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확보된 자금은 신사업 투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2022년 3월 자이에스앤디의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자이씨앤에이를 앞세운 데이터센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이씨앤에이는 2026년 6월에 서울 강서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데이터센터 사업 중심으로 5년 뒤 매출 2조27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실현을 위한 행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자이씨앤에이는 2026년 초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2·3차 구축공사를 수주했다.

GS그룹에서 강원도 지역에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점도 자이에스앤디 데이터센터 사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자이씨앤에이를 통한 수주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해당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확답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홈솔루션 부문에서도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시니어·FM부문’을 신설해 기존 빌트인 가전 공급을 비롯한 일회성 설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매출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이에스앤디 신사업 투자 실탄 든든, 구본삼 데이터센터·시니어로 다각화 박차
▲ 신사업 육성은 자이에스앤디의 실적 안정성 확보뿐 아니라 모회사인 GS건설의 비주택 실적 확대 전략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신사업 육성은 자이에스앤디의 실적 안정성 확보뿐 아니라 모회사인 GS건설의 비주택 실적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GS건설은 전체 매출의 60% 안팎을 건축·주택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불확실성 해소를 목표로 비주택 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6년 1분기 기준 플랜트사업본부(영업이익 61억 원)를 제외한 인프라사업본부와 신성장사업개발본부는 영업손실을 냈다.

자이에스앤디의 홈솔루션(영업이익 72억 원)·건축(영업이익 65억 원) 부문보다 오히려 부진한 셈이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데이터센터, 시니어 등 신규 및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해 성장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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