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HBM4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으로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5400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 ▲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5400억 원)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
6월 말 기준으로는 매출 규모가 12억 달러(약 1조8,500억 원)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12일 HBM4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뒤, 약 4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출시 초기부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까지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경우, 올해 HBM4 매출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내 점유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2025년 28%에서 2026년 3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HBM4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적용하는 한편, 베이스 다이의 특성을 고려해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유리한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HBM4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회(JEDEC) 업계 표준인 8Gbps(초당 기가비트)를 약 46% 상회하는 11.7Gbps의 동작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이는 전작 HBM3E(5세대)의 최대 핀 속도인 9.6Gbps 대비 약 1.22배 향상된 수치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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