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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와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마스크팩 제조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이 코스닥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에스디생명공학 주가는 2일 시초가보다 3천 원(-19.74%)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200원(1.7%) 높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2천 원보다 26.7% 높은 1만520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하기 시작해 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보복성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는데 에스디생명공학 역시 이런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으로 유명하다. 이 제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실적이 급증해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14년 매출 97억 원을 냈는데 2015년에는 매출 747억 원을 거뒀다. 1년 만에 8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 760억 원을 올려 2015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2015년 글로벌 마스크팩부문 1위를 차지했고 누적판매량은 1억 개를 넘어섰으며 매월 500만 개씩 팔리고 있다.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마스크팩분야를 넘어 색조화장품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