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이 에너지솔루션 등 KT의 미래 융합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윤 부사장은 2월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7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KT가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지능형 복합에너지 관리플랫폼인 KT-MEG를 소개했다고 KT가 1일 전했다.
|
|
|
▲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 |
MT-MEG는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효율화를 추구하는 에너지 솔루션이다. 전기뿐 아니라 열,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다.
윤 부사장은 “KT-MEG를 적용하면 에너지를 61%까지 아낄 수 있다”며 “국내에 10%만 적용해도 원전 7~8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KT-MEG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에너지 소배패턴에 따라 구분된 에너지절감 모델을 스스로 생성한다. 또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하루 10만 건 이상의 수요량 예측을 수행하는데 정확도는 평균 90% 수준으로 높다.
현재 KT-MEG가 적용된 곳은 국내 주요 병원, 호텔, 산업시설 및 신재생발전소 등 1만6천여 곳에 이른다.
윤 부사장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KT-MEG를 높게 평가했다”며 “사업장뿐 아니라 가정용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해 집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KT-MEG 외에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등 융합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기가플랫폼과 5G, 기가패쓰, 기가와이어 등 기가인프라의 발전을 통해 미래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가상현실(VR)사업의 발전가능성도 높게 봤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VR산업협회 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윤 부사장은 “가상현실분야가 지난해 본 것과 올해 본 것의 차이가 클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적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윤 부사장은 “사업적 요소가 강화되면 엔터테인먼트쪽에서 구체적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라면서 “세계최초 프로야구 가상현실 생중계, 음악전문 가상현실 서비스, 가상현실 콘텐츠 유료화 추진 등 선도적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