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상선 장금상선 흥아해운, 토종 해운동맹 출범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2-28 20:49: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상선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힘을 합쳐 토종 해운동맹 ‘HMM+K2’를 출범했다.

현대상선은 28일 서울 종로구의 연지동 본사에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과 함께 해운동맹 ‘HMM+K2’ 본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정태순 장금상선회장,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 장금상선 흥아해운, 토종 해운동맹 출범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HMM+K2’에서 HMM은 현대상선을, K는 한국을 의미한다. 현대상선은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근해선사다.

HMM+K2는 회원사 협업을 통해 노선을 다양화하고 운임을 낮추는 식으로 아시아 안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HMM+K2는 선복교환과 공동운항, 항만 등 기간시설 공동투자 등 3단계로 협력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회원사 각자의 선박에 동맹회사 컨테이너를 함께 실어주는 선복교환을 진행한다. 올해 3월1일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 15개 나라 노선에서 선복교환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취약했던 한-일, 한-중 노선을 강화할 수 있고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대형 컨테이너선박을 이용해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단계별 협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화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원양선사와 근해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식 현대상선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상무는 “앞으로 항로 합리화와 병행해 선복교환을 진행하는 항로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확대해 갈 것”이라며 “2단계 협력은 이르면 5월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HMM+K2는 언제든지 다른 회사들에게도 문을 열어둘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회원사들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M상선과 고려해운 등 선사들도 HMM+K2에 가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