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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후 노사정 면담에서도 합의 결렬, "노사 대화는 지속"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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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파업 이후 처음으로 정부 중재 아래 마주 앉았지만 임금과 단체협약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노사는 이 면담 내용을 포함해 잠정 합의 전까지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후 노사정 면담에서도 합의 결렬, "노사 대화는 지속"
▲ 노동조합 파업 나흘째 날인 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모습.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8일 인천 송도 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노사정 3자 면담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면담 뒤 “오늘 면담에서 합의를 이루진 못했으나 앞으로도 노사 간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오늘 면담 내용을 포함해 앞으로 잠정 합의 시까지 노사 간 협의 내용은 비공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도 이날 “구체적 안건까지 도출된 것은 없으나 노동부에서 중재를 하고 있는 점, 삼성전자도 사후 조정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 조금 더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대화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노동부 측 권고를 수용해, 당분간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4월28일 부분파업을 시작한 뒤 1일부터 5일까지 창사 이후 첫 전면파업을 벌였다. 6일 현장에 복귀했지만 연장근무와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쟁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배분, 경영활동에 대한 노조의 의결권 보장 등이다. 

노조는 △기본급 14.3% 인상 △350만 원 정액 인상, 1인당 3천만 원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임원 임면 통지, 성과배분 및 인력배치에 대한 노조 의결, 회사 분할·외주화 시 노조 심의·의결 등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임금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사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놓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3차례 만나 협상했고 두 차례 대표이사 면담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도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박재성 초기업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지부장과 노조 집행부, 현장 관리자급 노조원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회사는 법원이 쟁의행위를 제한한 일부 공정에서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파업 기간 생산 현장 출입과 공정 감시로 조업을 방해했다며 노조원 1명도 고소했다.

노조는 회사의 고소·고발이 조합원들을 위축시키기 위한 무리한 대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미 일부 사측 인사를 부당노동행위 지배 및 개입 혐의로 고소했다. 추가로 회사 인사 약 30명을 특정해 의견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28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 규모를 약 1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어려워진다고 회사는 주장하고 있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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