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회장 정의선 "로보틱스·피지컬AI는 그룹 진화의 중심, 전략 시장 미국에 2028년까지 38.8조 투입"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6-04-13 1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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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지시각 12일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은 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 1월 CES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한다.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개의 아틀라스를 생산하기로 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정 회장이 지난 1월5일 공개한 사전 녹화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AI가 제조 우수성을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최고 품질 제공에 있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그룹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와 규제, 공급망 등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는 점이 큰 도전 과제”라며 “오늘날 시장 환경은 무역과 에너지 과제, 산업 정책이 빠르게 변화하며, 글로벌 차원 조율과 지역 차원 대응성을 모두 갖춰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지역화한 민첩성을 결합해 접근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차별화 경쟁 우위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이며, 미국 사업은 장기적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며 “지난해 발표한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38조792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공약도 시장에 대한 그룹의 장기적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이 수소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AI 인프라와 전동화 운송수단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주제이며, 수소가 당면한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치투(HTWO) 브랜드로는 수소 공급과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과제를 다루고 있으며,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