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 대상지.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조합>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에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 19·25차에서 정비사업 시공권을 두고 맞붙는다.
이와 달리 압구정 3구역에는 현대건설이, 목동 6단지에는 DL이앤씨가 단독응찰하며 경쟁입찰이 무산됐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응찰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5월30일로 계획돼 있다.
신반포 19·25차 재건축은 조합 예정 공사비 4434억 원 규모 사업으로 두 건설사가 일찌감치 관심을 내비쳐 왔다.
삼성물산은 인근 ‘래미안반포팰리스’와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해리븐 반포’ 등과 연계해 또 하나의 래미안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포스코이앤씨 또한 ‘오티에르 반포’와 ‘오티에르 신반포’에 이은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를 반포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맞붙는 것은 2024년 부산 촉진 2-1구역 이후 2년여만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가져갔다.
이날은 서울 주요 도시정비 사업지 다수가 입찰을 마감했다.
신반포 19·25차뿐 아니라 압구정 5구역에서도 경쟁입찰이 확정됐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압구정 5구역 입찰에 참여했다.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사업 공사비는 1조4960억 원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는 신반포 19·25차와 마찬가지로 5월30일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도 압구정 5구역에서 조합원 출근길에 임직원 도열인사를 진행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을 발표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 ▲ 압구정 2구역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가져갔다. 3~5구역이 현재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4구역은 최근 삼성물산이 단독입찰했다. 사진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개요. <서울시> |
세부 전략에서는 차이가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구역과 5구역 입찰에 모두 참여했지만 DL이앤씨는 5구역에만 집중하고 있다.
반면 이날 입찰을 마감한 압구정 3구역과 목동 6단지에서는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았다.
압구정 3구역에는 현대건설이, 목동 6단지에는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입찰했다.
둘 모두 ‘조 단위’ 사업지인데다 상징성이 크지만 두 건설사가 수의계약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도 평가된다.
압구정 3구역은 조합 예정 공사비 5조561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지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목동 6단지 공사비는 1조2129억 원 수준이며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
현행법 상 조합은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두 조합 모두 빠르게 재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