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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기' 품은 에어제타 작년 흑자전환, 김관식 중동발 유가급등에도 호실적 기록할지 주목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3-30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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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을 인수한 에어제타(옛 에어인천)가 2022년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소형 화물기 중심의 기단을 운용했던 에어제타가 아시아나항공의 대형 화물기 11대를 인수한 뒤, 화물기 노선을 미주·유럽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 화물기' 품은 에어제타 작년 흑자전환, 김관식 중동발 유가급등에도 호실적 기록할지 주목
▲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이사(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 인수 효과로 흑자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에어제타>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환율이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이사가 올해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항공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받기 위해 매각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이 에어제타로 편입된 뒤에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제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매출 6632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5.9%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에어인천 시절이었던 지난 2025년 8월1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부문 인수를 마쳤다. 2025년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의 실적이 8~12월만 반영된 만큼, 올해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12일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의약품·신선식품 등 품목의 특수화물 운송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화물기 화주 대상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에어제타의 올해 1~2월 순화물(전체 화물물동량에서 승객의 수하물과 우편운송량을 뺀 것) 기준 항공화물 운송실적이 6만973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96.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20만3574톤)에 이어 2위 운송량이다.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항공업계에선 ‘고래가 새우를 삼킨다’는 우려가 많았으나, 현재까지 실적만 놓고보면 기우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항공 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이사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지 여부는 미지수다.

30일 국제유가를 보면 북해산 브렌트유(5월 인도분)는 1배럴당 115.09달러로 전날보다 2.2%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WTI, 5월 인도분)은 1배럴당 102.03달러로 2.4% 상승했다. 

화물 사업만 하는 에어제타의 사업 구조 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회사의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항공유 가격 상승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어제타는 2025년 2702억 원의 연료비를 부담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라 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회사의 세전순이익은 78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 화물기' 품은 에어제타 작년 흑자전환, 김관식 중동발 유가급등에도 호실적 기록할지 주목
▲ 에어제타는 2025년 8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사진은 에어제타의 화물기 모습. <에어제타 공식 유튜브 채널>
지난해 인수한 아시아나항공의 노후 화물기 교체에 대비해 안정적 흑자구조를 안착시켜야 하는 게 김관식 대표의 향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제타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인수한 화물기들은 인수 당시 기준 평균 기령이 26.4년에 이르는 노후 기체로, 향후 교체시기가 속속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제타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부문 인수 당시부터 세워둔 계획에 따라 노후 기체를 교체해나갈 것”이라며 “적절한 매물이 나오는지 항공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제타는 2030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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