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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슬람국가(IS)와 전쟁선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9-11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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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이슬람국가(IS)와 전쟁선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라크전 종전 후 중동지역 군사개입에 소극적이었던 태도를 바꿔 극단주의 테러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군사외교부분에서 큰 지지를 얻지 못했는데 중동개입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테러와 전쟁을 선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IS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9·11테러 13주기를 앞둔 날이라 오바마 대통령의 반테러 의지 발표에 더욱 힘이 실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에 대한 체계적 공습을 할 것”이라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대한 대응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한다면 어디에도 도피처는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명확한 목표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대테러전략으로 IS를 파멸시키는 것”이라며 IS를 끝까지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이 우리 군대와 미국을 축복하길 바란다”는 말로 연설을 맺으며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며 이라크전이나 아프가니스탄전과 선을 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은 이라크에 주둔하며 시리아 국경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상전은 이라크군이 수행할 것이며 미국이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에 2500만 달러 규모의 교육훈련을 포함한 군사지원을 하기로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 공습을 발표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전략에 중대한 변화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하고 철군한 뒤 중동분쟁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월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오바마 독트린’을 발표하며 “군사행동이 미국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개입보다 다국적 협력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외교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치적 압박을 받아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세계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IS에 대해 미국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최근 IS가 미군 기자 두 명을 참수하고 동영상을 유포하는 등 미국에 대한 저항수위를 높여가면서 미국에 분노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미국인의 61%가 IS에 대한 군사행동에 찬성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65%로 더 높았다. 미국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오바마 대통령이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미국이 IS를 축출할 수 있을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동지역 다른 국가들의 협조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지역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많은 중동국가들은 IS에 대한 공격이 자국 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을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타파 알라니 걸프연구센터 국장은 “이 지역 어떤 나라도 쉽게 미국의 손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하기 위해 여러 조건을 내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IS는 21세기 초 무장테러단체에서 출발한 조직으로 올해 6월 무슬림 지도자인 칼리프를 부활시켜 국가수립을 선언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이 IS를 이끌고 있으며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등지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전세계에서 청년 조직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과 유럽 등 대부분 국가들은 IS를 국가가 아닌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2004년 김선일 씨를 납치해 죽인 단체인 ‘유일신과 성전’이 이슬람국가의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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