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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이란 사태' 대응 관련 정부 질타, "중동 공관장 30% 공석" "여행경보 이틀 늦어"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 2026-03-06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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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이란 사태 대응을 두고 정부를 질타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나 외교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2만 명이 넘는 동포들과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몇 천 명인 상황에서 누군가는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그것에 대해서 (정부가) 별 문제 없다고 하시면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 외통위 '이란 사태' 대응 관련 정부 질타, "중동 공관장 30% 공석" "여행경보 이틀 늦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중동 사태 관련 국민 신속 보호 관련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중동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가 뒤늦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미국이 2월 28일 오후 3시 이란을 폭격했는데 우리 정부는 이틀이 지난 3월 2일 오후 6시가 돼서야 중동 7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영국, 싱가포르는 전쟁 발발 즉시 여행경보를 냈고 태국, 대만도 즉각 여행자제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외교 공관장 공석 문제에도 비판이 제기됐다.

외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전 세계 172개 공관 중 약 30%가 공관장 공석인데 무슨 실용외교냐”며 “공관장은 현장 지휘관”이라고 지적했다.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 역시 “중동 19개 지역 중에 약 30%가 공관장이 없다. 이런 상태로 지금 제대로 우리가 외교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튀르키예, 알제리 등도 비어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국민들을) 대피시켰는데 거기도 대사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나마 있는 공관의 대응도 미흡했다며 질타의 대상이 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재외공관이 해야 할 역할을 교민이 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탈출 목적으로 만들어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현지 교민이 버스를 직접 수배해 18차례에 걸쳐 50명을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사관 카톡방도 가입했는데 대응이 없어서 화난다는 반응이 채팅방에 올라와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권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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