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원 투자해 로봇·수소·AI 신사업 단지 조성, 2029년 완공 목표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6-02-27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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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 장재훈장재훈 현대차그룹 완성차담당 부회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등도 함께 했다.
그룹은 올해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천㎡(34만 평) 부지에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 원 규모 투자를 시작한다.
그룹은 지난해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10월 그룹이 진행한 APEC 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와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토부는 피지컬 AI 활용 특례 등 AI 시티를 위한 기반 지원, 로봇·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단·정주 및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피지컬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 지원을, 산업통상부는 로봇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 수소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함께 신산업·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전체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포함 행정절차와 관련 제도 개선 지원을 비롯해 로봇·AI·수소 산업 클러스터화 및 지산지소를 위한 새만금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그룹은 이번 투자로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5조8천억 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 저장한다.
소비자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을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와 부품 클러스터 분야에는 4천억 원을 투입한다.
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 3만 대 규모로 들어서는 로봇 제조 공장은 현대차그룹 제조 솔루션 및 무인운반차·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한다.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지역 내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메가와트(MW) 규모 수전해 플랜트도 1조 원을 투자해 건설한다.
생산된 청정 수소는 트램과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그룹은 앞으로 국내에 모두 1기가와트(GW0 규모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새만금 일조량을 활용해 필요 분야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가와트(GW)급 태양광 발전 사업도 1조3천억을 투입해 진행한다.
그룹은 지난 2021년 이후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에서 99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2035년까지 GW급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AI 수소 시티에는 4천억 원이 투입된다.
AI 수소 시티는 정부가 6.6㎢(2백만 평) 부지에 기반 시설을 공사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된다. 그룹은 새만금에서 도시 단위 실증 경험을 앞으로 세계 각국 AI 도시 건설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나간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끝마친다. 산업은행과 국민성장펀드 논의도 추진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