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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자문사 "현대중공업 분할되면 지배구조 투명"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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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분사에 찬성의견을 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14일 투자가들에 보낸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사업분할(분사) 계획을 놓고 “더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현대중공업 분할되면 지배구조 투명"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엔진과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며 반대하고 있다.

ISS는 보고서에서 “기존 주주들의 의결권이 일부 희석될 수 있지만 현대중공업이 분할을 할 경우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의 지분 8%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존재해 온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할 수 있어 지배구조 투명성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ISS는 또 “현대중공업 분사는 현대중공업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3조5천억 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의 일환이기에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부결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신용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IS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자회사로 세계 주요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1700여 개 대형 기관 투자가들에게 찬반 형식으로 의견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사정에 어두운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ISS보고서를 참고해 찬반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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