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GM 노조의 채용비리 관련 청문회을 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요구한 청문회 요청을 받아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
|
|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필요하다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요청한 한국GM 노조 청문회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번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은 여야 간 원만히 합의해 진행하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유감이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 13일 삼성전자 백혈병, MBC 노조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등을 놓고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날치기라며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국GM 채용비리도 청문회에서 다루자고 주장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비난을 받을 수 있어 환경노동위원회가 정상화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MBC의 일방해고 문제, 삼성전자의 백혈병 노동자들 문제, 이랜드의 아르바이트생 부당착취 문제 등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다루지 않으면 다룰 데가 없다”며 “이 문제를 놓고 왜 여야 합의를 안 했느냐의 형식적 절차 문제지 내용이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MBC 노조탄압 청문회는 반드시 진행할 것이란 뜻을 밝히며 MBC가 사장 선임절차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 사장에 응모한 사람 모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들, 정권 나팔수에 앞장선 사람들”이라며 “이런 사람을 사장으로 임명하면 국민이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