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아이오닉 친환경차 가격을 경쟁차종보다 낮게 책정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
16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이 최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가격을 공개했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토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차와 닛산 리프 전기차보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
|
|
▲ 현대차 '아이오닉 EV'. |
‘아이오닉 블루’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출시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격은 2만3035달러부터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2만8335달러에 책정됐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기본 트림 모델은 미국에서 2만557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는 프리우스보다 연비면에서도 앞선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조사결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는 15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복합연비 58mpg를 기록하면서 신형 프리우스의 복합연비 56mpg를 앞섰다.
아이오닉 전기차의 미국판매 가격도 경쟁차종인 닛산 리프보다 낮게 책정됐다.
아이오닉 전기차의 미국판매 가격은 3만335달러부터 시작하며 리프의 판매가격은 3만1545달러부터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191km를 달릴 수 있고 리프는 132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미국 판매점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배송된 상태”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