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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국내 사업은 '경영 전문가'에게 해외는 '심복'에게, 윤홍근 인재 등용 이유있는 철학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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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국내 사업은 '경영 전문가'에게 해외는 '심복'에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11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홍근</a> 인재 등용 이유있는 철학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가운데)이 국내 사업은 박지만 제너시스BBQ 대표이사(왼쪽)에게, 해외 사업은 김태천 제너시스BBQ 부회장에게 맡겼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국내와 해외 사업을 전담하는 전문경영인에 성격이 다른 두 인물을 기용했다.

국내 사업은 외부 출신 경영 전문가를 두고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는 반면 해외 사업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측근에게 맡겨 공격적 확장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BQ는 국내 사업을 영위하는 제너시스BBQ에서는 ‘지키기’,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제너시스BBQ글로벌에서는 ‘넓히기’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국내 사업을 맡은 제너시스BBQ는 1월2일 박지만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대한항공과 GS칼텍스, KT 등을 거치며 기획과 전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BBQ가 식품업계 출신이 아닌 외부 경영 전문가를 국내 대표로 앉힌 것은 운영 효율과 조직 관리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풀이된다.

제너시스BBQ는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브랜드 중심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수 인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윤홍근 회장은 국내에서는 외형적 성장보다 품질과 운영, 현장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BBQ가 국내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1위를 다투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박 대표를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의 수장에 앉힌 것은 공격적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제너시스BBQ는 연결기준 매출 506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bhc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매출은 개별기준 5127억 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은 연결기준 4808억 원이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다수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다이닝브랜즈그룹 전체 매출에서 bhc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는 BBQ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치킨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 또한 적지 않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기준 국내 전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약 3만 개로 추정되며 이는 2020년보다 약 3천 개 늘어난 수준”이라며 “매장 수 증가율은 2020년 6.3%에서 2022년 2.5%로 급격히 둔화되며 신규 출점 환경이 빠르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너시스BBQ는 성장보다는 관리에 초점을 맞춰 경영 관리형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쪽으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BBQ 국내 사업은 '경영 전문가'에게 해외는 '심복'에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11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홍근</a> 인재 등용 이유있는 철학
▲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BBQ 빌리지 선전 화이더 완샹후이점’ 매장 전경. < 제너시스BBQ >

반면 해외 사업에서 BBQ의 기조는 사뭇 다르다.

김태천 부회장은 2024년 제너시스BBQ글로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BBQ가 글로벌 확장 원년으로 선언한 시점과 맞물린 인사다.

김 부회장은 2004년 제너시스BBQ에 입사해 20년 이상 근무했다. 윤 회장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김 부회장에 제너시스BBQ글로벌을 맡긴 점에서 해외 사업을 기업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윤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BBQ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매장 5만 개를 열겠다는 공격적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미국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70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개 매장을 개설해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여러 자리에서 거듭 말해왔다.

이 같은 비전의 일환으로 제너시스BBQ글로벌은 최근 중국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배우 이민호씨를 중국 시장 모델로 기용하며 프리미엄 K푸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광둥성 선전에 신규 매장을 열어 중국 남부 핵심 상권 공략에 나섰다.

중국에서 BBQ는 치킨을 중심으로 한 단일 메뉴 브랜드를 넘어 한국식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K푸드 복합 매장’ 전략을 통해 중산층 이상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5년 12월에는 스페인에 합작 형태 유럽본부를 설립하고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도 매장을 열기로 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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