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화장품 제조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토니모리의의 물적분할 결정을 놓고 “이번 분할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사업을 하는 존속회사 토니모리와 ODM(제조자개발생산)사업을 하는 신설회사(메가코스제조)가 각각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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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토니모리는 14일 화장품 제조사업부문 메가코스를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메가코스제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토니모리가 성장을 위해 단계별로 도약하고 있다”며 “토니모리는 앞으로 화장품 용기제조사업과 ODM사업을 접목한 화장품 통합제조사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니모리는 2015년 초 R&I(연구혁신)연구소를 열어 제품개발에 투자를 늘린 데 이어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바이오밸리에 4월 완공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신축하고 있다.
메가코스제조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제조면허를 취득하고 토니모리 제품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화장품 제조회사에 OEM 및 ODM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토니모리는 중국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메가코스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같은해 5월 중국 절강성에서 공장 착공식도 진행했다.
이 공장에서 제품개발부터 화장품 용기 제작,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가능하다.
이번 물적분할은 3월3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해 확정된다. 분할되는 회사가 신설회사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토니모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회사 메가코스 제조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