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비아트론이 국내외 패널업체들의 올레드(OLED) 투자확대에 힘입어 장비공급이 늘어나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올해 올레드부문의 투자를 대규모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업체들도 대형LCD 및 올레드투자를 확대해 비아트론의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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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비아트론 대표. |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열처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비아트론은 올해 매출 1215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4%,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시장규모가 약 19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도 약 6억3천만 장으로 2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3조4천억 원을 들여 올레드공장을 증설했으며 올해 올레드에 5조 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트론의 주요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도 올해 6조 원을 들여 TV용 올레드 및 플라스틱올레드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비아트론은 최근 LG디스플레이와 89억6천만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계약을 체결했는데 올해도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패널업체들도 LCD패널 및 올레드에 투자를 확대해 비아트론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업체 BOE는 쓰촨성 청두에 약 5조5천억 원 규모의 올레드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차이나스타도 후베이성 우한시에 BOE와 같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TV업체인 HKC는 최근 약 6조9264억 원을 투자해 11세대 LCD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 중국 국영IT기업인 CEC도 11세대 LCD부문에 투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트론은 최근 BOE에 66억 원 규모의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