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맥스가 새롭게 개발한 화장품 효능물질 제어 기술의 모식도. <코스맥스>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화장품 효능성분의 방출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새 기술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13일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와 함께 유화물의 안정성과 물질 전달률을 제어할 수 있는 '다중에멀전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물·기름·물(W/O/W) 구조의 다중 유화물 제형에 적용할 수 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다중 유화물 제형은 외부 수상 유화물과 내부 유상 유화물의 특성을 결합해 산뜻한 사용감과 뛰어난 보습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계면활성제 기술로는 안정성이 낮아 제형이 쉽게 분리되거나 효능성분의 전달률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돼 왔다.
코스맥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분자 계면활성제와 단분자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각각 분석했다.
고분자 계면활성제는 유화막을 단단하게 만들어 제형의 안정성을 높이고 단분자 계면활성제는 유화물 내부성분이 밖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코스맥스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특성에 따라 두 계면활성제를 적절히 조합해 효능성분 전달률을 높인 맞춤형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차세대 자외선차단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외선 차단 성분을 유화물에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피부에 머무르는 시간과 성분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박천호 코스맥스비티아이 연구혁신(R&I) 유닛장은 "자외선차단제의 성능에는 차단 성분의 방출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밝힌 계면활성제 조합이 새로운 제품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