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해외법인 인수효과를 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CJCGV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22억 원, 영업이익 703억 원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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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반면 순이익은 56억 원에 그쳐 89.2%나 줄었다.
CJCGV 관계자는 “국내 안팎의 신규점 개장과 터키 극장법인 인수로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인수과정에서 지분취득을 위한 차입금과 부대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낸 일감몰아주기 과징금 72억 원도 반영됐다.
공정위는 CJCGV가 오너일가의 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스크린광고 영업대행업무를 부당하게 몰아줬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3812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269.3% 증가했다.
CJCGV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에서 매출이 늘고 새롭게 진출한 터키에서도 매출 647억 원을 올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