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흑자전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2-09 18:1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 효과와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를 냈다. 3년 만의 흑자전환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3173억 원, 영업이익 1조6419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15% 줄었지만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흑자전환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대중공업이 흑자를 낸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에 영업이익 8020억 원을 냈으나 2014~2015년에 해양플랜트부문에서 고전하며 대규모 적자를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100억 원을 냈다. 2015년에 조선부문에서 영업손실 6500억 원을 냈던 점을 감안할 때 이익이 1조3천억 원 넘게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비중이 늘어났고 원가절감과 공정효율화 작업을 추진한 덕”이라며 “해양플랜트부문도 작업장의 과밀화를 해소해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흑자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구계획안을 강도 높게 추진한 덕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과 비조선사업부 분사 등을 통해 주력사업인 조선·해양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정유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도 정제마진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9천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부동산 등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개선했다.

현대중공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5.3%인데 2015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45.6%포인트 개선됐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2015년 말 16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16조1천억 원까지 8천억 원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경영환경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선박의 발주와 유가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흑자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협력키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계 "노란봉투법 개정, 노사협의 우선해야",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이제 적자 넷마블은 잊어줘, IP 활용도 레벨업"
대신증권 "영원무역 골치덩어리 스캇, 올해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다"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대신증권 "한국콜마 다가온 성수기,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500만 눈앞, '수익성 개선' 손정현 10% 이익률 재달성 목표
비트코인 1억6667만 원대 상승,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시장 전반 활성화
코스피 종가 기준 3년 10개월 만 3200선 상승 마감, 코스닥은 800선 내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