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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부문장 이재근 이창권 활용법 주목, 양종희 후계자 양성 가늠자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12-18 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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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선이 지주 임원 인사로 향하고 있다. 특히 연말 지주 임원 인사에서 과거 '부회장' 직급에 대응하는 부문장 2인에게 어떤 역할이 부여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부문장 인사를 통해 양종희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후계자 육성 구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금융지주 부문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근</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5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권</a> 활용법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3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후계자 양성 가늠자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왼쪽)과 이창권 KB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이 연말 인사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

KB금융은 양 회장 전임인 윤종규 회장 시절 3인 부회장 체제 아래 부회장들이 매년 주요 사업을 바꿔 맡으면서 회장 후보군을 육성했다.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과 이창권 디지털·IT부문장이 이번 인사에서 역할을 맞바꾸거나 새로운 부문을 맡게 된다면 KB금융이 후계자 육성이 본격화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의 연말 지주 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하는 지점으로 이재근 부문장과 이창권 부문장의 역할이 꼽힌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지주 임원 인사를 내면서 ‘부문장’ 직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당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당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지주 디지털·IT부문장으로 발령했다.

KB금융의 부문장은 그룹 핵심 사업을 총괄하고 계열사 사이 균형을 잡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과거 부회장 직위를 대체한 자리로 평가된다.

KB금융뿐 아니라 주요 금융지주의 부회장은 회장 승계를 염두에 둔 핵심 후보군으로 그룹 전반을 경험하게 하는 육성 장치로도 기능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지주 임원 인사에서 부문장 인선과 역할 변화 여부는 KB금융의 회장 승계 전략을 보여주는 가늠자로 꼽힌다.

기존 KB금융의 후계자 육성 방식을 고려하면 이재근 부문장과 이창권 부문장의 역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KB금융은 과거 부회장 체제에서 부회장들의 담당 부문을 바꿔가며 경영 경험의 폭을 넓히는 방식을 택했다.

양종희 회장은 부회장 시절 1년 단위로 맡는 부문이 바뀌었다. 양 회장은 2020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2021년 보험부문장과 글로벌부문장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총괄했고 2023년에는 개인고객부문과 WM·연금·SME부문을 이끌었다.

이 같은 경험쌓기의 기회는 양 회장뿐 아니라 당시 KB금융 부회장을 함께 지낸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과 허인 전 KB금융 부회장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다.

이 전 부회장은 2019년 KB국민카드 대표와 지주 개인고객부문장을 겸직했다. 2022년 지주 부회장이 되면서는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담당했고 2023년 디지털부문장 겸 IT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 전 부회장은 KB국민은행장이던 2019~2021년 지주 디지털부문장을 함께 맡았다. 2021년 말 부회장 승진 뒤에는 개인고객부문장과 WM·연금부문장, SME부문장을 겸임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부문장과 보험부문장을 지냈다.
 
KB금융지주 부문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근</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5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권</a> 활용법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3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후계자 양성 가늠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당시 최종 후보자)이 2023년 9월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회장은 지주 사업 전 영역을 두루 경험하게 하는 이런 후계자 육성 방식이 회장 승계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회장은 2023년 9월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뒤 진행한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KB국민은행장 경력 없이 지주 회장이 된 것을 두고 시장의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양 회장은 “애초 승계 절차를 검토할 때 은행장은 한 사람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KB금융은 부회장직을 통해 다른 후보들도 은행뿐 아니라 그룹 전반적인 것들을 골고루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양 회장이 내년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연임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주 임원 인사 역시 변화보다는 현 체제 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 회장은 올해 계열사 대표 인사에서도 변화 폭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이재근 부문장과 이창권 부문장의 현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KB금융은 12월 말 지주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6일 지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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