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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인수합병 강한 전략 전문가, 합리적 사고 평가 [2023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9-1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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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창권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KB국민카드의 '1등 카드사' 위상 회복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본업 역량 강화와 신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1965년 11월15일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에서 KB국민카드 분사작업을 담당하며 KB국민카드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부장,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을 지냈다.

KB금융지주로 복귀해 전략기획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 전략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KB금융지주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빅테크 플랫폼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해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앱인 'KB페이'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임직원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이 2023년 2월15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KB FMF) 본사에서 우수 직원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카드상품 브랜드 재정비
이창권은 KB국민카드의 카드상품 브랜드를 새로 내놓으며 재정비에 나섰다.

본업인 카드사업 부문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1월5일 고객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소비 혜택을 제공하는 '위시(WE:SH)카드' 시리즈를 내놨다.

기존 시리즈의 혜택이 소비 영역에 맞춰져 있었다면 위시카드 시리즈는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 여정에 초점을 맞춰 혜택이 구성됐다.

위시카드 시리즈는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혜택을 담은 '위시 올(All)' 카드,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이(My) 위시' 카드, 함께하는 우리를 위한 '아워(Our) 위시' 카드가 있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7월3일 모임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위시 투게더 카드'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KB국민은행의 모임 통장서비스 'KB국민 총무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이다.

위시카드는 출시 7개월 만에 발급 카드 수 30만 좌를 돌파하며 KB국민카드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위시 시리즈의 확장을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와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도 새롭게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1월10일 '헤리티지스마트카드' 2종을 출시했다.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헤리티지스마트 할인형카드'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헤리티지스마트 대한항공마일리지형카드'가 있다.

2023년 6월8일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헤리티지 리저브'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는 연회비가 200만 원으로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별도 심사를 거쳐야 발급받을 수 있다.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KB국민카드 실적 그래프.
△KB페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
이창권은 KB페이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2년 1월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결제, 카드발급, 제신고 등 주요 기능을 KB페이에 담으며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KB페이에 카드 서비스 이외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서비스도 탑재하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2022년 4월 주식계좌 개설과 국내·해외 주식 거래가 한 번에 가능한 'KB증권 주식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2년 12월12일 기존 '모바일홈', '리브메이트' 앱 서비스를 KB페이로 완전히 합치며 원앱 구축을 완료했다.

이러한 통합 작업과 함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추가돼 자산관리에서 금융상품 추천까지 이어지는 종합금융플랫폼이란 목표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금융권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빅테크 플랫폼에 밀리지 않기 위해 간편결제서비스인 KB페이를 중심으로 앱 통합 전략을 추진해 플랫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창권은 2022년 초 취임사에서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 진출이 확대되면서 이제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며 "카드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2022년 12월 플랫폼사업그룹 산하에 플랫폼운영본부를 배치해 KB페이 운영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서비스별 전담 팀을 구성해 서비스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또한 플랫폼운영본부에 플랫폼개발부를 배치해 운영 부문과 개발 부문의 협업도 강화했다.

플랫폼사업그룹에는 플랫폼전략, 플랫폼마케팅, 플랫폼콘텐츠 전담 부서를 배치해 유관부서 협업체계을 마련했다. KB페이 고객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인자산관리(PFM), 비금융 콘텐츠, 쇼핑 등 커머스 콘텐츠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그 결과 KB페이는 출시 2년8개월 만인 2023년 6월 가입고객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23년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99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 기준 MAU 약 366만9천 명보다 90.7% 증가한 것이다.

△해외진출 전략 가속화
이창권은 해외진출 전략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 태국법인 KB제이캐피탈은 2022년 10월 삼성전자와 계약을 통해 휴대폰 할부금융 서비스인 '삼성 파이낸스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하며 최상위권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도약을 노렸다.

2022년 12월에는 캄보디아 현지 리스회사 아이파이낸스리싱을 인수하며 리스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KB국민카드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KB대한특수은행은 이창권이 취임 이전부터 사업부문을 빠르게 키워왔다. 2021년 4월 2호점 츠바암퍼 지점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 당카오, 2022년 9월 떡뜰라 지점을 개점했다. 2021년 7월 신용카드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창권은 직접 현지를 시찰하며 해외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5월 태국 방문에 이어 2023년 2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주요 거점에 방문해 자회사 경영진과 현지 사업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성과와 공로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B국민카드는 해외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권은 2022년 12월 미래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진출 전략 추진과 해외현지 법인의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그룹으로 격상시켰다. 프로세스 대행(PA) 사업 확대에 대응하고자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해외법인의 자산규모는 약 1조5561억 원, 순이익은 61억 원이다.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월3일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취임
이창권은 2021년 12월 KB국민카드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2022년 1월1일 취임했다.

KB금융지주는 12월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KB국민카드를 포함해 2021년 12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빅블러(Big Blur) 현상의 심화 속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업(Level-up)할 수 있는 역동적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창권의 임기는 2023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이창권은 2015년 KB국민카드에서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 뒤 전략기획부장부터 전략총괄(CSO) 겸 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까지 맡으며 직무 경험을 쌓은 만큼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카드의 사업부문 부장도 두루 역임해 KB국민카드 대표로서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창권의 대표이사 선임 배경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회원 중심의 내실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종합금융플랫폼 톱 플레이어'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역동적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콘트롤타워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어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 인수에 기반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 검토하여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이창권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KB금융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창권은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겸 글로벌부문장 부사장이던 2020년 태크스포스팀을 이끌어 푸르덴셜생명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이후 실무협의회를 통해 인수 이후 통합작업(PMI)에도 참여해 푸르덴셜생명에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2021년 3월 말 주주총회에서 푸르덴셜생명 기타비상무로 선임되며 KB금융그룹 보험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율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KB라이프생명 통합의 기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권은 2016년 KB금융그룹에서 현대증권을 인수할 때에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으로 실무를 담당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기여했다.

△KB국민카드 분사 이끌어
이창권은 KB국민카드의 출범부터 시장 안착 과정까지 참여했다.

이창권은 2011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소속으로 KB국민은행에서 KB국민카드를 분사하는 작업을 이끌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KB국민카드에서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을 두루 맡았다. KB국민카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KB국민카드가 걸어온 길
KB국민카드는 1987년 9월 설립됐다.

앞서 국민은행은 1980년 9월 국민은행 신용사업부에서 국민카드 업무를 개시했는데 7년 만에 독립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이후 국민은행에 2003년 9월 합병됐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부문 사업역량 강화와 KB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 3월2일 KB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최대주주는 KB금융지주다. 2023년 6월30일 기준으로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6월 기준으로 신용·체크카드 회원 2079만 명, 가맹점 295만 곳, 25개의 지점을 기반으로 카드사업과 할부리스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3월 말 기준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신한카드(17.5%), 삼성카드(16.6%), 현대카드(14.5%), KB국민카드(14.4%), 롯데카드(9.4%), 우리카드(7.5%), 하나카드(6.8%) 등의 순서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2023년 7월 '2023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이창권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단일 신용카드사로서 1996년 6월 말 가장 많은 회원 수 491만 명, 가맹점 48만 개를 보유하고 1996년 말 최초로 이용금액 10조 원을 달성하는 등 과거 1등 카드사의 지위를 누렸던 적이 있다.

하지만 2007년 통합 신한카드가 출범한 뒤 전업카드사 7개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는 줄곧 신한카드가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KB국민카드는 최근 애플페이의 인기에 힘입어 회원수를 늘리고 있는 현대카드에 개인 신용카드 기준 회원수 3위 자리도 내줬다.

이창권은 2022년 1월 취임사에서 "KB국민카드는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위기를 발판 삼아 내재된 잠재력을 일깨우고 새롭게 변화된 KB국민카드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고 말했다.

그는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 중심 경영과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 신규사업 기반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 창의적이고 빠른 조직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창권은 2023년 신년사에서도 "2023년은 경쟁환경에 더해 자금조달 비용 증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위기를 옥석을 가리는 계기로 만들어 1등 카드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창권은 KB금융그룹 내에서 KB국민카드의 입지를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9년까지 KB금융그룹에서 순이익 기준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 2위로 밀려난 뒤 순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2021년 비은행 계열사 1위는 KB증권, 2022년에는 KB손해보험이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순위가 더욱 밀렸다.

2023년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KB손해보험 5252억 원, KB증권 2496억 원, KB라이프생명 2157억 원, KB국민카드 1929억 원이다.

◆ 평가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14일 KB국민카드 패밀리데이에서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공식유튜브 채널 갈무리>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기획 부문에 오래 근무해 그룹 내에서 ‘전략 전문가’로 평가된다.

KB금융지주에서 전략·글로벌 분야 경험을 쌓아 KB금융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사장과 KB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부장, 전략기획부 전무, 전략총괄 부사장을 거쳤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창권은 이동철 전임 사장과 2016년 현대증권 인수 태크스포스(TF)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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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2022년 6월15일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KB금융지주에 96% 고배당 결정, 금감원 감사 받아
KB국민카드가 KB금융지주에 3501억 원의 고배당을 결정해 금융감독원의 감사를 받았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2월2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결산 기준 3501억 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2021년 2501억 원보다 1천억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자본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배당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타 카드사들의 배당성향이 60% 수준인 것과 비교해 96%에 이르는 높은 배당성향에 손실흡수 능력 대비 과도한 배당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이 2021년 4189억 원에서 2022년 3786억 원으로 9.6% 줄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고배당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고 실물경제가 악화되면 자본건전성도 악화된다며 주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의 당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23년 2월6일 “배당을 많이 하려면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낮춰야 하므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저 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며 “중장기적으로 금융사의 성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금융감독원은 KB국민카드의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한지 확인하기 위한 2022년 결산감사에 착수했다.

KB국민카드는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결산배당액을 3501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줄여 정정공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속 참로운 아이파이낸스리싱 이사회 의장이 2022년 10월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이파이낸스리싱(IFL)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1991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팀장으로 일했다.

2011년 KB국민카드 경영기획부장을 맡았다.

2012년 KB국민카드 전략기획부장으로 이동했다.

2013년 KB국민카드 신사업부장을 거쳤다.

2014년 KB국민카드 생활서비스부장을 맡았다.

2015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상무로 발탁됐다.

2019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전무에 선임됐다.

2020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 겸 글로벌부문장이 됐다.

2021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 부사장 겸 글로벌전략총괄(CGSO)을 역임했다.

2022년 1월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4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창권의 2022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금액이 5억 원 미만이면 보수가 공시되지 않는다.

다만 KB국민카드 등기이사의 2022년 보수총액은 3억4300만 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500만 원이다.

전임자인 이동철 사장은 2021년 KB국민카드에서 급여 4억500만 원과 상여금 4억1600만 원, 퇴직소득 1억1300만 원을 합쳐 9억3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수는 8억22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1월 13일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KB국민카드 >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우려 속 민간소비 성장 둔화,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연체율 상승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영업비용과 프로세스 비용을 철저하게 효율화해 줄 것을 당부한다. 리더들이 본업 경쟁력을 탄탄히 하면서도 미래 성장전략을 그려 나가는 데 있어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 (2023/07/09,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23년은 경쟁환경에 더해 자금조달 비용 증가,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물가, 환율 등 3고 현상 장기화로 경제 침체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위기를 옥석을 가리는 계기로 만들어 1등 카드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자.” (2023/01/02, 신년사에서)

“KB국민카드 패밀리데이여서 직원들과 후원했던 아이들,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KB FMF) 인도네시아 우수 직원들, 현지인들도 와 있다. 가서 인사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 (2022/09/14, KB국민카드 패밀리데이에서 함께한 소감에 대해)

“2011년 여러분과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했고 지주회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KB국민카드의 성장을 지켜보며 응원해 왔다.”

“위기가 언제나 성장을 만들어 온 것 처럼 탄탄한 기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준비를 통해 위기를 완벽한 기회로 만들어 가야한다. 격변의 시기를 잘 준비해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최고의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 (2022/01/03, 취임식에서)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시장 환경과 자본 활용 효율성을 검토할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KB금융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해당 국가의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2021/10/21, KB금융그룹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 전략과 관련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지주의 인터넷은행 라이센스 허용에 관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라이센스 허용과 관련해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다면 그에 맞춰서 검토할 계획이다.” (2021/04/22, KB금융그룹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독자 인터넷은행 설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

“2014년 20%에 불과했던 비은행 수익은 40%까지 확대됐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캐피탈 전 업권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추가적 인수합병보다 푸르덴셜생명, 캄보디아 프라삭뱅크, 인도네시아 부코핀뱅크 등이 안정화 되도록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인수 후 통합 작업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20/10/22, KB금융그룹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 전략과 관련해)

“예비실사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이 일부 발생하였으나 딜 클로징 시점에 회계법인을 통해 재평가를 해 반영하게 되는데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해 손익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다. 염가매수 차익이 발생한다면 반영 시기는 올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은 1~2년 정도 독립적으로 운영한 이후로 고려하고 있다.” (2020/04/23, KB금융그룹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향후 통합계획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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