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항공사 5곳이 미국 스페이스X의 무선 인터넷 스타링크를 도입한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은 자사와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의 항공기에 순차적으로 스타링크의 기내 위성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미국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이다. 저궤도(고도 550km 안팎) 위성 8천개를 이용해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500Mbps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항공사가 기내 무선인터넷으로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객들은 모든 좌석 등급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게임, 쇼핑, 뉴스시청, 메신저 등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라며 “대용량 파일 전송,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지상에서와 같은 연속적인 업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올해 말부터 스타링크 도입을 위한 제반 작업과 테스트 등을 실시한다. 스타링크 서비스 개시 시점은 항공사별로 다르며, 이르면 2026년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인 B777-300ER, A350-900 등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2027년 말까지 모든 항공기에 도입을 완료한다는 것이 목표다.
진에어는 기존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기종인 B737-8부터 스타링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우선 도입할 기종을 검토 중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