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보전과 해양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번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왼쪽)과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해양 생태계 보존, 해양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립공원공단과 '국립공원 해양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번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생물의 산란장 및 서식처인 해초지(거머리말 군락지) 복원을 통해 해양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금오도 연안에 약 0.1ha(헥타르) 규모의 거머리말 군락지 복원 사업을 2027년까지 3년 동안 지원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관심 필요종인 거머리말 약 1만 주를 심어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고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 연구를 후원한다.
롯데케미칼과 국립공원공단은 수질 정화 등 깨끗한 해양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거머리말 복원을 통해 해양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로젝트는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 년도에는 적지조사를 바탕으로 복원 후보지를 선정하고 거머리말을 이식하는 '기초 생태 기반 마련', 2차년도에는 복원지 내 해양쓰레기 등 교란 요인을 제거하고 복원 효과를 모니터링 하는 '생태 회복의 안정화', 3차년도에는 복원지 사후관리 및 해양 생물종 조사, 연구 등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구축' 과정을 진행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해양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해양 멸종위기종 연구, 아동 환경·생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