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12-03 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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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HD건설기계가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
HD건설기계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세계 수소 엑스포 2025(WHE2025)’에 참가해 22리터급 대형 수소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HD건설기계가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 사진은 22리터급 발전용 대형 수소엔진 ‘HX22’의 모습. < HD현대사이트솔루션 >
WHE2025는 글로벌 수소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수소 산업 행사로 꼽힌다. 올해부터는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산업전시회인 ‘H2미트’가 통합되며 규모가 확대됐다.
전시에는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미국·독일·영국 등 해외 20개국에서 250개사가 참가해 수소 가치사슬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약 3만 명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를 아우르는 수소엔진 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차량·발전용 11리터급 수소엔진 ‘HX12’와 22리터급 발전용 대형 수소엔진 ‘HX22’를 함께 전시해 주요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특히 22리터급 수소엔진은 세계 최대 규모다. V형 12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 600kW(킬로와트, 816마력) 연속 출력 477kW(649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HD건설기계는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친환경 발전 시장의 선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X22는 지난 11월12일 군산공장에서 첫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마쳐 무탄소 대형 수소엔진의 실증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임형택 HD건설기계 엔진사업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HD건설기계가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무탄소 수소엔진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HD건설기계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소엔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