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줄어든 1439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전분기 영업적자 –14억 원에 이어 적자 흐름을 지속하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전년 동기대비 호흡기 환자 급감에 따른 호흡기 매출 역성장, 연구개발(R&D) 및 원가 부담 가중에 따른 수익성 악화, 핵심 자회사들의 지속된 실적 부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계절성 호흡기 환자 감소나 R&D 관련 비용 증가는 일시적 요인으로 보이지만,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판단한다. 특히 대원헬스케어(건기식 ODM)와 에스디생명과학(화장품)의 단기 실적 개선이 급선무로 보이는데 우선적으로 대원헬스케어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2∼3분기 연속된 연결 영업적자 흐름을 고려, 올해 대원제약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5937억 원, -53억 원으로 보수적인 추정치를 산정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과 신규 도입 의약품들의 탑라인 성장세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기 실적 부담은 존재하지만 대원제약의 R&D 파이프라인은 전략적 신약 파이프라인으로서 Best-in-Class 개발을 통한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심 라인으로 DW4421, DW4902, DW4222 등을 꼽을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CAB 계열 신약 DW4421은 임상 2상을 완료하고 3상을 진행 중, 2028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티움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자궁근종 치료제 DW4902는 국내 임상 2상을 완료, 용량 의존적으로 월경 출혈량 감소 및 자궁근종의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
이지원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급선무로 보이지만, 중장기 신약 파이프라인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