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11-24 1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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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국혁신당이 새 지도부 구성 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대선 전에 약속했던 정치개혁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이었던 박찬대 의원이 서명한 문서가 두 개나 있다. 그 내용을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정중히 상기시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왼쪽)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올해 4월 야5당 원탁회의를 통해 교섭단체 완화 등이 담긴 정치개혁 추진 합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조 대표의 발언은 향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선 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요구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서왕진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의 등가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민주당이 실현하고자 하는 당원주권의 정신은 국민주권을 위한 정치개혁으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추진하는 당원주권 개혁의 명분은 민주당 내부에서만 적용되는 점이 아니라고 짚으며 정치개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이 보장한 평등 정신’을 강조하며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훌륭한 철학과 원칙은 왜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안에만 갇혀있어야 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문턱은 넘을 수 없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동지로서 정치개혁 과제를 더는 피하지 말고 함께 풀어나가길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