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국내 최초로 ‘터치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한 LCD밥솥을 내놓았다.
중국인에게 쿠쿠전자 밥솥이 폭발적으로 팔리자 중국인을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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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쿠쿠전자는 ‘풀스크린 LCD(액정표시장치) 6인용 밥솥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가격은 54만8천 원이다.
풀스크린 LCD방식은 국내 최초로 밥솥에 터치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해 화면을 보면서 메뉴를 넘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간편하게 작동이 가능하고 컬러 이미지를 통해 취사, 예약 기능은 물론 요리법을 볼 수도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출시한 풀스테인리스 에코 풀스크린 LCD가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아 6인용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풀스린을 통해 중국어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게 한 부분이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쿠쿠전자는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최신제품을 선보이는 셈이다. 9월부터 중국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는 데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면서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최대 6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쿠쿠전자의 올해 면세점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쿠쿠전자 밥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대표적 여행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중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한다며 쿠쿠밥솥 여러 대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일본 여행 후 ‘코끼리 밥솥’을 사오는 게 유행이었던 우리의 과거와 비슷한 행태다.
쿠쿠전자는 지난달 6일 화려하게 코스피 증시에 입성했다.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앞으로도 긍정적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2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전기밥솥시장은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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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전자 LCD밥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