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11-19 12:05:5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준공 40주년을 맞은 충주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18일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화합 열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화합 열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행사에는 이종배 의원, 엄태영 의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충주댐의 40년을 돌아보고 기후 대응과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한 미래 방향을 공유했다.
1985년 완공된 충주댐은 높이 97.5m, 길이 447m, 총 저수용량 2억5천만㎥의 규모로 건설됐다. 유역면적(6648㎢)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다목적댐이다.
6억2천만 톤의 홍수 조절량을 바탕으로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태풍과 대홍수 시기마다 한강 유역 2500만 명의 생활권을 보호했다.
연간 33억8천만㎥의 생활·공업용수 등을 공급해 충주·청주·오창·반월 등 중부 내륙 주요 산업단지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했다.
연간 8억5천만 킬로와트시(kWh)의 청정 수력에너지 생산은 약 27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충당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충주댐 완공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충주댐은 지난 4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기후대응,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미래형 댐으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충주댐에 담긴 풍부한 물의 가치를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 등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 탄소숲 △충주댐 물빛길 조성 △탄금호 조정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주민 주도형으로 개선해 함께 성장 과제를 발굴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산업구조 전환도 충주댐의 새로운 과제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등 첨단 물관리 기술 기반의 스마트 댐 운영체계를 도입해 실시간 재난 대응과 예측 중심으로 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수력에너지와 수상 태양광을 활용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고 그린 수소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 용수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충주댐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도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이제는 에너지 대전환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기후 대응과 첨단산업 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미래형 댐으로 새로운 40년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