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해외로 적극 진출해 글로벌 면세점 브랜드 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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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
롯데면세점은 4일 일본 간사이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오사카의 간사이공항에 면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의 간사이공항점은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330㎡(100평) 규모의 매장이다. 운영 계약기간은 2020년 3월까지 총 5년6개월이다. 화장품과 패션잡화 전자제품 시계 등을 주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출국객 대상으로 선호 상품조사를 통해 일본인과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국산화장품 브랜드를 대거 넣었다. 기존 매장에 비해 30% 이상 낮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30억 원을 투자해 기존에 창고로 쓰였던 공간까지 쇼핑공간으로 만들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30일에 일본인 전용 인터넷면세점도 연다. 모바일로도 상품구매가 가능하고 출국할 때 간사이공항에 들러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간사이공항 면세점을 통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의 가치를 알아봐 준 간사이공항공사에 고맙고 앞으로 오사카 지역 관광객 유치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간사이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양국 관광산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배우 최지우를 간사이공항점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최지우는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이끈 ‘겨울연가’와 ‘천국의 계단’ 등에 출연해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점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이번 간사히이항 면세점에도 적용한다. 이를 계기로 올해 면세점 브랜드 글로벌 4위에서 한단계 상승한 3위를 목표로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해외로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 간사이공항점을 포함해 해외 인도네시아 2곳, 싱가포르 2곳, 괌 1곳, 일본 1곳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점에 문을 연 지 1년 만에 공항 매출 1위 점포로 키웠다.
롯데면세점은 간사이공항점 개점 이후 국내 잠실 제2롯데월드에 롯데월드타워점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점은 에비뉴엘동 7층과 8층에 총 면적 1만261㎡(31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면세점은 여기에 국내 인기배우들의 실물피규어와 소장품을 전시하는 ‘스타에비뉴’를 구성해 일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