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6.27 부동산 대책 영향에 증가폭은 줄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2분기 말보다 14조9천억 원 늘었다.
| ▲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부터 여섯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분기 증가 폭은 역대 최대였던 2분기(25조1천억 원)보다 10조 원 가량 축소됐다.
6.27 부동산 대책 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진 빚(판매신용)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 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보다 12조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59조6천억 원이다. 같은 기간 11조6천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천억 원 증가한 685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말보다 10조1천억 원 증가한 1003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2조 원 늘어난 316조2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2분기보다 3조 원 줄어든 123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