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0·15대책 이후 3주 연속 둔화됐다. 용산구와 성동구, 송파구, 서초구 등은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주 전보다 0.17% 상승했다. 11월 첫째주 상승률(0.19%)보다 낮아진 것으로 3주 연속 오름세가 더뎌졌다.
| ▲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0·15대책 이후 3주 연속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시장관망세가 전반적으로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용산구와 성동구, 송파구, 서초구 등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성동구는 행당·성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0.37%, 용산구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0.31% 올랐다. 모두 1주 전보다 0.08%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47%, 서초구는 0.20% 올랐다. 1주 전보다 0.04%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이밖에 도봉구도 0.03% 올라 상승폭이 1주 전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북 14개구는 0.12% 상승했다. 중구(0.25%)는 신당·중림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23%)는 성산·도화동 구축 위주로, 광진구(0.15%)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0.22% 상승했다. 동작구(0.38%)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양천구(0.27%)는 목·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4%)는 신길·영등포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11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1주 전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서구(0.08%)는 청라·원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구(0.04%)는 송현·화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도화동 역세권 및 숭의동 위주로, 연수구(0.03%)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03%)는 간석·논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로 11월 첫째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평택시(-0.22%)는 장안·고덕동 입주물량 영향 있는 단지 위주로, 파주시(-0.11%)는 금촌동 및 법원읍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분당구(0.58%)는 구미·금곡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40%)는 원문·중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남시(0.36%)는 선·학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11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시도별로는 울산(0.11%)과 전북(0.11%), 경기(0.10%), 인천(0.04%)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제주(-0.04%)와 충남(-0.04%), 강원(-0.04%),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상승한 지역은 105곳으로 1곳, 보합 지역은 5곳으로 3곳 감소했다. 하락 지역은 68곳으로 4곳 증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