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유동성 확보 어려움을 겪는 중소건설사에 지원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 및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으로 발표된 중소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별보증·미분양 안심환매에 8천억 원 이상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 ▲ 국토교통부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 및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으로 발표된 중소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별보증·미분양 안심환매에 8천억 원 이상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
PF 특별보증 사업은 시공순위 100위권 이하 중소건설사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중소건설사가 자금조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존 PF 사업을 개선했다. 시공자·사업성 평가 비중, 보증 대상 금융기관, 심사절차 및 보증료율 등이 조정됐다.
PF 특별보증과 관련해 현재 사업장 5곳에 6750억 원이 승인됐고 다른 2곳에는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PF 특별보증 약 8천억 원 규모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심환매 사업은 자금난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방 사업장에 3~4%대의 저금리 자금을 한시적으로 공급해 주택 준공을 돕는다.
9월 공고된 1차 모집 이후 지금까지 1644억 원 규모 신청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자금지원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4일 시작된 2차 모집부터 수시 접수를 허용하는 등 건설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PF 특별보증과 안심환매 사업으로 올해 유동성을 1조 원 이상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을 추진하며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주택 공급 여건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