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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글로벌 해커톤 '핵서울 2025' 개최, "글로벌 테크기업과 AI혁신 공유"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11-10 1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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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글로벌 해커톤 '핵서울 2025' 개최, "글로벌 테크기업과 AI혁신 공유"
▲ 쿠팡이 공동 주관한 글로벌 해커톤 시리즈 '핵서울(hackseoul)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쿠팡>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공동 주관한 글로벌 해커톤 시리즈 ‘핵서울(hackseoul)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일부터 9일까지 쿠팡 본사에서 열렸으며, ‘현실 문제 해결과 미래 혁신을 위한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핵서울’은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앤젤핵(AngelHack) 글로벌 시리즈’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런던 등 주요 기술 도시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최됐다.

쿠팡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며 AI 분야에서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AI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기술로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핵서울에는 쿠팡을 비롯해 람다256(Lambda256), 엘리브에이트(Elev8) 등 AI·블록체인·클라우드 분야의 주요 기업이 파트너로 함께했다. 120여 명의 개발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이 참가해 24시간 동안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AI 툴을 활용해 개인 단위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참가자가 늘었다. 참가 규모는 간결해졌지만, 예년보다 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적 깊이가 돋보였다. 

30여 명의 업계 주요 기술 리더들이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굵직한 글로벌 테크 기업의 리더들로 구성된 엘리브에이트의 멤버들이었다. 또한, AI 연구 커뮤니티인 ‘가짜연구소’ 소속 멘토들도 참여해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커머스, 물류, 핀테크, 거래 신뢰·안전(Trust & Safety), 크리에이티브 산업 등 실제 생활과 밀접한 과제를 다뤘다. 

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와 기업개발팀이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교류 폭을 넓혔다. 백엔드 엔지니어링 팀 디렉터 윤기용은 기조연사로 나서 쿠팡이 AI를 통해 개발 문화와 생산성을 혁신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좋은 AI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시장의 공백, 제품의 가치, 투자 대비 효과(ROI)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그런 사고를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비디아(NVIDIA)에서도 연사로 참여해 “AI는 산업의 혁신을 넘어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핵서울은 그런 변화를 주도할 차세대 인재들이 서로의 시각을 넓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라고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사용자가 SNS에 저장한 요리 영상을 기반으로 필요한 재료를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AI 서비스를 제안한 팀을 비롯해 상위 3개 팀이 선정됐다. 총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됐으며, 수상팀은 쿠팡 기업개발팀과 후속 미팅을 갖고 협업이나 투자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쿠팡은 최근 AI 및 첨단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쿠팡의 기술 혁신 방향은 이번 핵서울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쿠팡 물류센터에는 선반을 이동시키는 무인운반로봇(AGV),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소팅 봇(Sorting Bot), 무거운 박스를 들어 올리는 무인지게차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이 도입돼 있다.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전문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오토메이션’ 직군 채용도 늘리고 있다.

핵서울은 쿠팡의 기술 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문화가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와 만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서울을 비롯한 글로벌 기술 행사를 통해 AI 인재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술이 실제 고객 경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생태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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