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건설이 지난 7일 경기 의왕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위아와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힘을 모아 로봇 기술을 주차문제 해결에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경기 의왕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위아와 ‘로봇주차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봇주차 솔루션은 운전자 개입 없이 로봇이 차량을 이송·주차하는 자동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차량 하부를 들어 올려 최적 공간에 주차한다.
현대건설은 도심 고밀화로 인한 주차난과 비효율적 지하 공간 활용 등 도시 공간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현대위아와 협업한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은 공동주택·상업시설 등 여러 생활공간에 적용된다.
이 솔루션은 센서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고 기존 주차장에 별도 구조물을 설치 없이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대건설은 솔루션을 통해 주차 효율이 30%가량 향상되는 등 공간 활용성과 운영 효율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오토발렛 주차장치’ 설치 허용 개정안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솔루션 적용 범위를 아파트 새단장 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봇주차는 도심 주차난 심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최근 제도적으로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변화를 선도해 주차 편의성을 높이고 로봇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 주거·빌딩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