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실패하면서 한동안 조정 구간이 이어져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4일 투자기관 페어리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지지선 밑으로 내려오면서 당분간 시세 조정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 ▲ 비트코인 시장에 당분간 시세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가 등장했다. 한동안 조정 구간이 지속되며 9만 달러대에서 다음 지지선을 시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200일 평균이동선인 10만9800달러를 밑돌면서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0일 평균이동선은 현재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탔는지, 하락세를 겪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꼽히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페어리드는 결국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음 지지선인 9만4200달러 안팎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다만 조정 구간이 마무리되고 나면 장기 상승 전망은 유효한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13만4500달러 수준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마켓워치는 최근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도 물량을 내놓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투자기관 QCP캐피털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끄는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며 “최근 이어진 매도세도 분명한 계기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마켓워치에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6870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