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TV쇼핑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쇼핑의 성장 덕분에 수익이 늘어나는 등 실적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1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GS홈쇼핑은 모바일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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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내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저수익 상품을 구조조정하면서 TV취급고 성장률이 정체됐다”며 “하지만 모바일쇼핑의 성장으로 고정비용이 안정화 돼 수익성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652억 원, 영입이익 1286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취급고 3조6696억 원을 기록해 2015년보다 4.5% 늘어났다.
취급고가 늘어난 것은 모바일 덕분이다. 모바일쇼핑부문 취급고는 1조 3153억 원으로 24.6%나 늘어났다. 지난해 TV쇼핑 취급고 성장률은 0.1%에 그쳤다.
GS홈쇼핑은 9월 모바일전용 쇼핑코너 ‘숏방’을 선보이는 등 최근 모바일쇼핑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TV쇼핑 취급고가 4787억 원에 그쳐 1.6% 줄어들었지만 모바일 취급고가 3797억 원으로 22.2% 증가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취급고가 9920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났다.
GS홈쇼핑은 올해 2월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GS샵에서 멤버십 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등 모바일 고객을 위한 혜택도 늘리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이 1분기에도 수익성을 계속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홈쇼핑 모바일 부문과 경쟁해왔던 소셜커머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줄여가면서 경쟁이 완화돼 올해 홈쇼핑의 영업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