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업의 연구개발에 앞으로 5년 동안 4조6500억여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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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모두 4조6547억 원을 서비스 연구개발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1년까지 분야별로 새 성장서비스 개발에 1조4300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서비스 고도화사업에 1조2700억여 원을 들이기로 했다. 또 서비스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약 2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새 성장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신제품을 상용화하고 서비스를 융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서비스 고도화사업은 해당 제품 및 서비스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투자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올해에 6647억 원을 배정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14.8%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2700억여 원을 의료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물류 등 7대 유망서비스산업에 지원한다.
유 부총리는 “건강관리 서비스는 기기와 의료분야가 결합된다는 점에서 4차산업혁명의 좋은 사례”라며 “보건소 연계형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현재 10개소에서 올해 안에 35개소까지 확대하고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연구개발사업을 관리하는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으로 서비스 연구개발사업에서 기획단계부터 민간의 참여를 늘리고 산학연 협력연구를 활성화해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를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연구개발사업이 끼칠 영향력을 중심으로 한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한편 수시로 사업을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