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6471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12월 금리인하 관련 예상보다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사진)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연방준비제도> |
3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15% 내린 1억6471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22% 내린 583만9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84% 내린 3836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06% 내린 2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61%) 비앤비(0.98%) 유에스디코인(0.61%) 도지코인(0.70%) 트론(0.68%) 에이다(0.31%)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12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각)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그리고 양적긴축(QT) 정책을 12월1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 만큼 금리인하 단행에도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파월 의장 발언 전 90%에서 발언 뒤 60%대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 하락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윈센트의 폴 하워드 이사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11만~12만 달러(약 1억5700만~1억7100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감에 가격이 다소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연준이 관망세로 돌아섰는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