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킬까.
인터파크가 3일부터 22일까지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인기 스마트폰을 무약정으로 판매한다. 중국 스마트폰 1위 샤오미를 비롯해 화웨이, 원플러스원 등 중국 스마트폰을 약정없이 오픈마켓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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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CEO |
샤오미는 최근 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내세워 중국에서 1800만여 대가 팔리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가 이번에 선보인 '샤오미MI3'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쿼드코어 2.3GHz, 1,6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춘 고사양 저가 모델이다.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다른 회사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33만6720원이다. 인터파크는 이밖에도 '샤오미 레드미 노트 3G'와 '샤오미 레드미 1S'를 20만 원대에 판매한다.
인터파크쇼핑 관계자는 “인터파크에서 가성비가 좋은 외국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었다”며 “특히 중국 스마트폰의 품질과 디자인이 좋아져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샤오미 제품 외에도 화웨이와 원플러스원의 다양한 제품도 함께 내놓았다. 화웨이의 '화웨이 어센드 P7'은 안드로이드 4.4.2 킷캣과 쿼드코어 1.8GHz,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로 가격은 46만 8880원이다.
또 '화웨이 G610'은 17만 3880원, 최신 사양을 갖춘 원플러스원의 스마트폰 '원플러스원 LTE A0001 Color OS Version'은 44만30원에 판매된다.
중국산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조금씩 느는 정도로 미풍에 그치고 있지만 신흥국들에서 사정이 다르다. 가히 '광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애플의 짝퉁폰'으로 무시를 당했던 샤오미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가 스마트폰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인도 등 신흥국에서 샤오미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2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에서 10만 원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레드미(Redmi) 1S’ 판매를 시작한지 4.2초만에 초도물량 4만 대를 모두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넷에서 샤오미를 사지 못한 인도 소비자는 20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를 구입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SNS에 원망과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였다.
샤오미는 7월 말 ‘Mi4’를 판매했는데 3.7초만에 1만 대를 완판했다. 또 1주일 전 ‘미(Mi)3’는 한술 더 떠 2초 만에 1만 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인도에서 샤오미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자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도 대응 마련이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시장에서 14만 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 듀오스3’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로라는 인도에서 스마트폰 가격을 2천 루피(약 3만3천 원) 낮추는 등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