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10-24 0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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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4일 “비효율 점포 폐점이 증가해 점포 수 성장률이 2.5% 수준으로 완화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동일점 성장률은 1.2% 수준으로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BGF리테일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39억 원, 영업이익 9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2개 분기 만이다. 수익성 중심 매장 운영과 점포 순증 완화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BGF리테일은 2분기에 올해 점포 수 목표치를 기존 순증 700개에서 300개로 조정했다. 수익성 중심의 중대형 점포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변경한 것이다.
배 연구원은 “점포 효율화가 완료되기 전까지 점포 수 성장률에 대한 기대는 낮게 가져야하기에 동일점 성장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민생지원금 효과로 소폭 성장하겠으나 그 폭이 크지 않고 아직 기상 여건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 상황으로 파악되는데 4분기 민생지원금 효과 종료 이후로 동일점 성장률이 유지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용 여건은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사용권자산상각비는 5% 증가에 그쳤다. BGF리테일은 1~2% 수준의 동일점 성장만 달성해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태 전반적으로 객수가 회복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한국 방문도 성장 추세에 있기 때문에 동일점 성장률이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연구원은 이날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